러시아 모스크바 식당서 수제폭발물 폭발…여성·경비원 등 숨져

    • 기자, 로버트 그리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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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이탈리아 식당에서 수제 폭발물이 폭발해 최소 3명이 사망하고 20여 명이 다쳤다.

러시아 국영 언론이 보안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폭발은 1일 오후 8시쯤(현지시간) 시내 중심가 인근 쿠드린스카야 광장에서 발생했다.

국가대테러위원회(NAK)는 폭발물을 소지한 여성이 식당에 들어가려다 경비원에게 제지당했으며, 이후 폭발물이 터지면서 여성과 경비원, 식당 방문객 한 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모스크바의 유명한 스탈린 시대 고층 건물 중 하나에 위치한 해당 레스토랑에서는 당시 비공개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당국은 참석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누가 공격 대상이었을 것으로 보는지도 밝히지 않았다.

목격자들은 폭발 후 피투성이가 된 사람들이 밖으로 옮겨지는 모습을 봤다고 진술했다.

초기 보도에서는 폭발이 식당 주방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식당 측은 이후 "문제는 외부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폭발로 광장 주변 도로가 일시적으로 폐쇄됐다. 수십 명의 자전거 이용자들이 저녁 도심 라이딩을 위해 인근에 모여 있었지만, 사고로 행사가 취소됐다.

러시아 RIA 통신이 공개한 영상에는 중무장한 경찰관들이 현장에 배치된 모습이 담겼으며, 현장은 일반인의 접근이 통제된 상태였다.

최근 몇 년 동안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와 인근 지역에서는 여러 고위 러시아 군 인사가 암살됐다. 모스크바는 이러한 공격의 배후로 우크라이나를 지목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