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도 폭염' 현실로…양산, 122년 관측 사상 최고기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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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의 기온이 42.5도까지 치솟으며 기상관측 사상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일 양산의 기온은 오후 1시 16분 42.0도를 기록한 데 이어 10분 뒤인 오후 1시 26분에는 42.5도까지 올랐다.
한국에서 근대적인 기상관측이 시작된 1904년 이후 42도대 기온이 관측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상청이 공식 기온 순위를 관리하는 전국 97개 기후통계 관측지점은 물론 자동기상관측장비 기록까지 포함해 가장 높은 수치다.
양산에서는 지난달 29일부터 닷새 연속 40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졌다. 지난달 31일 41.4도, 이달 1일 41.6도에 이어 이날 42.5도까지 오르면서 최고기온 기록을 사흘 연속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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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 폭염, 원인은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한반도를 이중으로 덮은 가운데 여러 기상 조건이 겹치면서 경남 내륙의 기온이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했다.
대기 중하층에는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자리 잡았고, 상층에서는 티베트고기압이 확장했다. 고기압 안에서 공기가 아래로 내려오며 뜨거워지는 현상까지 더해졌다.
서쪽과 북서쪽에서 불어온 바람이 영남알프스 등 산맥을 넘으면서 고온·건조해진 푄현상도 기온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강한 햇볕이 지면을 달군 데다 장마철 비가 적어 땅이 메마른 점도 폭염을 키운 요인으로 꼽힌다.
기후변화로 폭염이 더 자주, 강하게 나타나는 장기적인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온열질환자 1781명…서울 전역도 폭염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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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길어지면서 인명 피해도 계속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7월 31일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1781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3명이 숨졌다. 환자의 31% 이상은 65세 이상이었고, 전체 환자의 80% 가까이가 작업장과 논밭 등 실외에서 발생했다.
서울에서는 지난달 31일 온열질환자 5명이 추가돼 누적 환자가 사망자 2명을 포함해 158명으로 늘었다.
서울 전역에 내려진 열대야주의보도 지난달 24일부터 9일째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2일 오전 11시 서울 서북권의 폭염주의보를 폭염경보로 상향했다.
서울시는 폭염 대응 위기경보를 '경계' 단계로 유지하고 노숙인과 쪽방 주민, 독거노인, 장애인, 야외 근로자 등 취약계층 보호에 나섰다.
연락이 닿지 않는 고령자를 직접 찾아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거리 노숙인에게 열대야를 피할 수 있는 응급 잠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폭염이 전국적으로 장기화하자 2일 오후 1시를 기해 중대본을 2단계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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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에도 폭염·열대야
기록적인 더위는 다음 주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오는 6일부터 12일까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아침 기온은 23∼27도, 낮 기온은 32∼37도로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내륙을 중심으로는 35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폭염과 열대야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질병관리청은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고, 무더운 시간대에는 야외 활동과 작업을 줄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질병관리청은 두통이나 어지럼증, 메스꺼움, 근육경련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