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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AI 반도체 붐'에 2분기 영업이익 약 1800% 폭증
- 기자, 오스몬드 치아
- 기자, 비즈니스 전문기자
- 게재 시간
- 읽는 시간: 2 분
한국의 기술 대기업 삼성전자가 전 세계적인 인공지능(AI)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에 힘입어 2분기(4월~6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이 1810% 증가해 89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는 3분기 연속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하는 기록이다.
삼성을 비롯한 한국의 주요 기업들은 투자자들에게 실적 전망을 제시하고자 공식적인 상세 실적 발표에 앞서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다.
이번 달 말로 예정된 실적 발표에 앞서 이날(7일) 공개된 삼성의 최신 전망치는 반도체 수요가 계속해서 공급을 웃돌면서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상황이 반영된 결과다.
삼성전자는 이른바 '실적 가이던스'로 알려진 이번 전망치 발표에서 2분기 매출의 경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17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업계 애널리스트인 마크 아인슈타인은 삼성전자의 이번 잠정 실적에 대해 "사상 최고의 분기 실적 중 하나"라며, 이는 "올해 초 엔비디아가 세운 기술 업계 기록에 근접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아인슈타인은 "이는 AI 붐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메모리 기업들은 공급 부족과 전례 없는 수요로 인한 거대한 흐름을 계속 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서 자사 메모리 반도체 가격을 인상했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사 중 하나로, 자사의 다양한 전자 기기 외에도 엔비디아·구글 같은 기업을 위한 반도체도 생산한다.
최근 몇 달간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주요 기술 기업들의 주가도 함께 뛰어올랐다.
한편 7일 오전 삼성전자 주가는 약 5.5% 하락했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올해 초 이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국내 경쟁사인 SK하이닉스는 200% 이상 급등했다.
두 기업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한국 대표 주가지수인 코스피는 올해 들어 80% 이상 상승했다.
지난 5월, 엔비디아는 1~3월 매출이 800억달러(약 122조원)를 넘어서는 등 분기 매출 및 순이익 기록을 경신했다.
하지만 당시 엔비디아 주가는 하락했는데,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해당 분야의 경쟁이 심화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 한국 정부는 향후 몇 년간 국내 반도체 제조 역량을 강화하고자 삼성과 SK하이닉스가 주도하는 프로젝트에 최소 8800억달러(약 1343조원)를 투자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일본, 중국, 대만 등 아시아의 다른 경쟁사들 역시 급증하는 수요를 맞추고자 반도체 제조 시설에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